"카카오 먹통사태…단기 주가 관건은 보상보다 트래픽"-다올

입력 2022-10-17 07:50   수정 2022-10-17 07:51

다올투자증권은 카카오 주요 서비스가 하루 넘게 먹통이 된 가운데, 완전 복구 이후 이용자 트래픽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할 경우 주가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앞서 지난 15일 오후 3시40분부터 이튿날 오후 9시30분까지 약 30시간 동안 카카오뱅크를 제외한 카카오 주요 서비스에서 장애가 발생했다. 카카오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사태 원인조사와 재발방지, 피해보상 정책 수립에 나선 상태다.

이를 두고 김진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피해 보상범위를 유료 사용자로 가정한다면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약 120억원 손실로 추정된다"며 "4분기 기존 영업이익 추정치를 7% 낮춘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카카오 추정 연결 일매출액 230억원에 네이버 검색·커머스 부문 공헌이익률 40%를 가정하면 92억원 손실이 예상된다. 여기에 유료 사용자에 대한 보상액을 피해액의 1.3배 가정하더라도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약 120억원 수준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톡채널과 카카오페이 등에 연결된 사업자의 판매액 보상까지 이어진다면 그 범위를 산정하는 것은 아직 어렵다는 분석이다. 다만 과거 KT 아현국사 화재 사례를 고려하면 판매액 보상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고 김 연구원은 말했다. 그는 "KT는 보상규모 합의까지 약 4개월가량이 소요됐다. 카카오가 선보상하고 SK C&C에 구상권 청구할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재발 방지대책 수립 이후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 증가할 가능성도 높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단기 주가에는 부정적인 재료이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서비스 완전 복구 이후 이용자 트래픽 추이일 것"이라며 "정상 수준으로 회복할 경우 투자심리 악화에 따른 일시적인 하락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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